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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실망 준 이수만, 연말 되자…결국

[매일경제] 입력 2012-12-04 8:00 / 수정 2012-12-04 8:00 글자 작게글자 크게
3분기 어닝쇼크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한 순간에 잃었던 에스엠의 4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이 다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성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에스엠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추정하는 등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3일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32.95% 내렸다.

권윤구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3분기 실적악화와 콘서트 제작비의 보수적 가정을 반영해 2012년과 2013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36.0%, 35.8% 하향 조정한다"며 "그동안 에스엠의 일본 콘서트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지만 3분기 실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음원 가격 상승, 신인 그룹 데뷔 등 기존 음원·공연 부문의 성장과 자회사 SM C&C의 드라마 제작을 통한 수익, 유통 채널 다변화로 콘텐츠 업체로서 위상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에스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432억원,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견조한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에스엠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신뢰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성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김시우 연구원은 "에스엠은 콘텐츠 제작 업체로서 성장성은 유효하다"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 나가는 것으로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엠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한 437억원, 영업이익은 51.3% 증가한 13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SM C&C와의 시너지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시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투자자 신뢰 회복이다. 에스엠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1조4000억원에 육박하던 시가총액이 9200억원으로 쪼그라들며 시가총액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에스엠의 어닝쇼크 영향으로 5000억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1조1000억원 수준까지 부풀었던 시가총액은 단숨에 6200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10위 안에 들었던 순위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한편 이수만은 지난 9월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자리를 양현석에게 내준 이래 계속 2위에 머물러 있다. 3일 종가 기준 이수만의 지분 가치는 1998억원으로 주가가 가장 높았던 시점의 3039억원과 100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

3816억원까지 치솟았던 양현석의 지분 가치도 3일 종가 기준으로 2152억원까지 내려 앉았지만 이수만의 지분가치보다는 앞선다. 3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 주가 흐름이 차별화될 가능성도 있어 주식 평가금액 차이가 더 벌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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