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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성토하던 날 도운 '과동기' 근혜는···"

[머니투데이] 입력 2012-12-10 9:57 글자 작게글자 크게
[변휘기자 hynews@]

[[박근혜를 만나다-3]서강대 전자과 70학번 성기철씨]

박근혜 후보가 대학시절 바자회에 참석했던 모습(사진=박 후보 미니홈피)
"40년 넘도록 박근혜 후보를 봐 왔다. 확실한 건, 박 후보의 말은 믿어도 된다는 것이다"

성기철(60) 서강대 총동문회 부회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 동기다. 마흔 명의 동기생 중에서 여학생은 단 둘 뿐, 그 중 한 사람이 박 후보다.

42년 전 캠퍼스 분위기는 지금과 딴판이었다. 과 동기끼리도 이성 간에는 존댓말을 쓰던 시절이다. 더구나 대통령의 딸이었다. 성 부회장을 비롯한 남자 동기들이 처음부터 격의 없이 박 후보를 대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다른 세계의 사람일 것 같았던 박 후보는 오히려 동기들보다 과 생활에 더욱 열심이었다. 성 부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신입생 시절 수강 과목이 비슷해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얘기할 기회가 많았다"며 "학내 행사에도 빠짐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생 박근혜'를 "말수는 적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추억한다. 그의 깊은 신뢰는 아이러니하게도 '박정희 정권'을 반대하는 대학가의 '민주화 운동'으로부터 출발한다.

성 부회장은 2학년이 돼 학회 회장직을 맡아 자연스럽게 민주화 시위에 앞장서게 됐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성토는 학생운동의 핵심 의제였다. 성 부회장은 "보통 사람이라면 아버지를 비판하는 사람과 편히 지내지 못했겠지만, 박 후보는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박근혜 후보의 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 동기, 성기철 서강대 총동문회 부회장(사진=성 부회장 트위터)
1971년 10월 위수령이 발동되며 전국에서 200여 명의 대학생이 학교에서 쫓겨났다. 성 부회장도 '무더기 제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취업을 하려 했지만, '운동권' 딱지 탓에 실패했다.

그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무작정 박 후보를 찾아갔다. 별다른 기대 없이 그저 막막한 심정을 하소연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당시 심경을 떠올렸다. 그러나 하소연을 듣고 난 박 후보는 "내일 다시 와 달라"고 했고, 다음날 청와대 한 비서관에게 전화를 건넸다. 성 부회장은 비서관의 도움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성 부회장은 "내겐 삶이 달린 중요한 일이었지만, 박 후보에게는 숱한 주변 사람 중 하나의 부탁이었다.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를 비판하던 내 어려움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한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다"며 "당시의 배려는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 갚지 못한 빚으로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이후 성 부회장은 유력 벤처기업인으로 성공했고, 동시에 박 후보를 음지에서 지원하는 서강대 동문 그룹의 숨은 일꾼이다. 혹시 박 후보에게 피해를 줄까 우려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음지에서 돕고 있지만, 박 후보와의 추억은 동문 커뮤니티 등에서 틈틈이 소개하고 있다.

성 부회장은 "단지 오래된 친구라서 돕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5년 간 국가의 미래를 이끌 대선후보로서 가장 믿을 수 있고, 존경할만한 사람이 바로 박 후보"라며 "40년 넘는 우정을 통해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우정과 세월이 빚어낸 절대적인 신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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